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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반려동물 입양 전 꼭 생각해보세요.

by 루크네 2022. 11. 18.

현대인은 복잡한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이 화려하고 복잡해 질 수록 삶과 인간관게에서 오는 피로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귀여운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키움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적인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약 3명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의미일텐데요. 이처럼 많은 인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 사실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는 많은 의무와 책임이 뒤따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어떤 것들을 미리 고려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동물 입양에 앞서 신중히 생각하여 반려동물의 유기나 파양이 없기를 바랍니다.

 

1. 함께 살 가족에 대한 알러지 테스트 필수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동물을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털이 많고 긴 장모종이 알레르기를 더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알러지를 유발하는 것은 털 자체보다는 털에 묻은 동물의 침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고양이를 처음 만났을때 저도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고양이를 만지면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재채기를 연달아 하는 등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서 몸이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양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코카스페니엘 종의 강아지와 함께 살았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병원에가서 알러지 항원 검사를 했으나, 고양이의 털로 인한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고양이의 침과 발톱으로 인한 피부 알러지 반응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처럼 반려동물을 처음 접촉하게 되면 재채기나 콧물이 동반되는 비염, 결막염, 피부염 등의 형태로 알러지 발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식품등에 알러지 질환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고 하니, 입양전에 항원검사를 시행해서 본인과 함께 살 가족 전원의 체질을 꼭 파악해야합니다. 입양한 동물이 너무 사랑스럽지만 알레르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파양한다는 글을 볼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2. 집에 아기(계획포함)가 있다면 더욱 신중히..

아기를 키우는 가정은 특히나 반려동물 입양에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아기의 정서에 안정을 주고,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발달에 도움을 주며, 아기의 면역형성에도 이로운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많이 있으며, 저도 그에 동의 합니다. 다만 아기와 동물을 함께 키울때에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기계획이 있거나 3살미만의 아기와의 동거해야 한다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기와 동물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장 큰 이유를 동물의 털로 꼽을 것입니다. 저도 그것이 아기에게 유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생충의 알이나 많은 오염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고, 개나 고양이는 집안 곳곳을 탐색하기를 좋아하므로, 집안의 오래된 먼지등이 털에 묻어있다가 아기에게 전달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있습니다. 또한 보호자 없이 아기와 동물만 한 공간에 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끔 신문기사나 뉴스를 보면 키우던 개가 아기를 공격하여 아기가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장애를 입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옵니다. "우리개는 안물어요"하시는 견주라도 아기를 키운다면 굉장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우 어린 유아기때에는 아기와 동물을 분리하여 생활하게 하여야 하며, 아기와 동물만 함께두지 않아야합니다. 사고는 발생하면 이미 늦은것이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순한 강아지라도, 고양이라도 아기를 공격의 대상으로 이해하는 상황이 있을수 있습니다. 아기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지 입양전에 꼭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임신 중일 때 몇몇 사람들은 제게 키우던 고양이를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심지어 이 사람들은 제가 고양이를 십년가까이 가족처럼 키워왔던 것을 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족인데 당연이 같이 살아야지요..라고 대답하면서 마음이 무척 씁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기와 동물이 같은 생활공간안에 있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어린아이일때는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아이가 신체적으로 좀 더 자랄때까지는 보호자의 관찰 하에 조금씩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재정적인 준비

반려동물을 키우게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지출이 많아집니다. 필요한 용품들은 최소한으로 구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예방접종이나 질병으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십만원단위로의 목돈이 자주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달에 최소한 얼마를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지 예산을  미리 짜보아야 합니다. 재정적으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섣불리 입양했다가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파양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의 보호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한 생명을 보살피고 책임져야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수반하는 일 입니다.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또는 남들 다 키우니까 유행처럼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하는 마음으로는 제발 입양하지 마시길 권고드립니다. 최소한 위에 말씀드린 3가지 사항을 잘 고려하시고 준비가 된 당신에게는 사랑스러운 친구가 곧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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