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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반려동물 입양하기

by 루크네 2022. 12. 9.

 

새로운 식구를 맞을 결정을 심사숙고 해야하는 이유는 앞 선 글에서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셨다면 다음에 해야할일은 가족을 만나는 일 일 것입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라는 캠페인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거에요. 감사하게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유명연예인들도 무척 많아져서  사람들이 동물에 더 관심을 갖고, 분양보다는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새 가족을 만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 글에서는 저와 오랜시간 함께 했던 고양이들은 제가 어떤 경로로 입양하게 되었는지, 또 반려동물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몇 가지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유기동물 보호소

믿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년간 유기동물의 수가 15만 마리라고 합니다. 이 숫자가 많아서 놀라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는 오히려 이 숫자가 실제 제가 체감하는 숫자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라서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이 수치는 동물 구조대나 보호소를 통해 구조되는 동물들만 포함이 되는 것일테니, 실제로 여러분이 오늘 출근길에 만난 고양이나, 개 중에서 유기된 동물이 있었다면 그들은 그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기된 동물들은 보통 길에서 떠돌다 죽거나, 정말 운 좋게 새로운 주인을 만나거나, 아니면 동물 보호소에 구조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각종 펫샵에서는 만화속 주인공처럼 깜찍하고 앙증맞은 외모를 가진 친구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유기동물 보호소에는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인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곳에 가시면 참담함에 눈물이 쏟아질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무의미하게 사라져갈 수 있는 생명을 구하는 귀한 일에 동참해보세요. 동물 보호 연대, 동물 지원 센터, 동물 구조 협회 등을 검색하면 여러분이 계시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동물을 보호하고 입양에 힘쓰는 기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기관이니,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입양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종합유기견 보호센터 www.zooseyo.or.kr  -- 대한민국 공식 유기견 보호센터

경기반려동물입양센터  https://cafe.naver.com/ggpetadoptioncenter

동물보호관리시스템 www.animal.go.kr

 

동물보호관리시스템

 

www.animal.go.kr

2. 동물병원을 통해 반려가족 만나기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병원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반려가족에게 부득이 다른 보호자를 찾아주어야 하는 경우에, 다니던 병원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통해 입양한다면 입양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 사랑하는 동물이 아플때 병원에 와 줄보호자 이겠구나 하는 믿음이 있어 안심이고, 또 입양하는 사람도 그 동물의 질병이력 및 기존 보호자를 통해 사랑 받았던 동물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또 서로 같은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동물을 입양보내도 자주 병원에서 만날수도 있겠지요. 병원에 가서 동물의 사진과 사연등이 부착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새로 태어난 아가들의 분양 소식도 있고, 또 성견 이나 성묘의 분양 소식들도 있을것입니다. 병원에 가는일이 어색한 분들은 근처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 분양,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병원이라면 친절하게 응대해줄것입니다!

 

3. 동호회나 지인을 통해 입양하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반려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하나씩은 가입을 하고 계실거에요. 저는 가입한 커뮤니티의 반 이상이 동물과 관련한 모임입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면 동물을 키우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일상의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적극 추천합니다. 또 경력이 많은 보호자들의 조언과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동호회 활동을 하시다보면 종종 분양이나 입양소식을 알게되는데요. 이 때 매의 눈과 촉을 가지고 잘 확인하셔야 할 것은, 교묘하게 그런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동물을 팔며 이윤을 추구하는 장사꾼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상술에 속지 않도록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주변에 동물을 사랑하고 반려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에요. 그 분들을 통해서 분양을 받으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강아지를 까페를 통해 입양도 해보고, 펫샵 진열장에 인형처럼 놀고있던 아이를 데려와 보기도 하였습니다. 제 큰 딸 고양이 핑키는 유명 커뮤니티에서 입양을 하였는데, 가정에서 태어나 잘 자라 5개월령 되는 시점에 입양을 하였습니다. 작은 딸 청이도 까페를 통해 분양을 받았지만 알고보니 부산에 있는 한 번식농장에서 업자에게 속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지요. 사진과 글 내용이 아주 교묘하여 완전히 속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정분양 받은 핑키는 살면서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었는데, 청이는 데리고 올때부터 많이 아픈 상태였습니다.  피부병, 황달, 간수치 이상 등등 3일안에 죽을거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루트를 통해 만나던 사랑하는 가족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동물을 돈벌이의 목적으로 취급하고 불법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시키는 업자들이 너무 많고, 이들이 가면을 쓰고 커뮤니티에서 활동 하는 척 하며 동물을 매개로 돈을 버는 일에 절대 동참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들은 모두 퇴출되어야만 합니다.  '생명'을 가진것들이  따뜻한 보살핌 받으며 살수 있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것이 사람이던, 동물이던, 식물이던.....그날이 오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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