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

안락사, 선택하시겠어요?-2 2. 두번째 이별 사랑하는 우리 첫째 딸 핑키는, 19살 무렵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워낙 노묘이기 때문에 관절이 안 좋아졌구나 하고는 며칠 두고 보았는데, 무릎 주위가 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다리를 보고, 보통일이 아님을 깨닫고는 곧장 수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저희는 캐나다에 있었어요. 늙은 우리 핑키를 데리고 이미 이사를 몇 차례나 했는데 결국 캐나다라는 먼 땅까지 끌고 왔었네요. 수의사는 보자마자 이것은 뼈나 림프에 발생하는 암인것 같다. 핑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검사나 수술적인 치료는 권장하지 않고, 맛있는 것 먹고 편안하게 살다가 가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이야기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긴 했지만, 마음이 참 슬.. 2022. 10. 27.
고양이에게 수액 맞추기 정말 무서워서 못하겠지요?아니에요. 저처럼 겁 많은 사람도 했답니다. 아픈 고양이를 집에서 케어해야하는 시간이 꼭 옵니다. 저에게 조금은 마음 아픈 기억이지만.. 제가 왜, 그리고 어떻게 고양이에게 수액을 직접 맞추었는지 알려드려요. 1. 늙은 고양이의 신장 나이가 훌쩍 들어버린 우리 핑키는 언제부턴가 구토를 하는일이 자주 관찰되었습니다. 밥을먹고 바로 토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빈 속을 다시 게워내기도하고, 토를 하면 꼭 노란 위액을 쏟아낼 때까지 격렬하게 토 할 때도 있어서 지켜보는 저는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일을 해야했기때문에 충분한 시간동안 옆에서 돌봐주기가 힘이 들었고,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도 많이 가졌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동물병원에가서 검사를 해보면 핑키가 노령화되어 소화기관이.. 2022. 10. 27.
안락사, 선택하시겠어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언젠가는 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있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가 않지요. 그런데, 그 날이 오기는 오더군요. 그래서 보호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조금 길고 지루한 블로그가 될 수도 있어서 두 편으로 나누려고합니다. 1. 첫 번째 이별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립니다. 그 날은 추운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날, 삼일절을 향해 가는 새벽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랑하는 우리 청이를 무지개 다리를 너머 고양이 별로 소풍 보냈던 날 입니다. 청이가 소풍간 날은, 안타깝게도 제가 정했답니다. 네, 청이는 간암으로 많이 힘들어했었고, 고심끝에.. 2022. 10. 27.
고양이를 괴롭히는 흔한 질병들 오늘은 사랑하는 당신의 고양이가 살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들 몇 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며 보호자의 세심한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실외에서 생활하는 개체들에 비해 질병감염에 조금 더 안전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들이 살아가는 생활 환경과 상관없이 생테적으로 그들에게 취약한 질병들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많이 아파도 아프다고 떼 부리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세심한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집사만이 쉽게 알아챌 수 있지요. 당신의 소중한 반려묘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다면 오늘 고양이의 건강을 살펴주세요. 1. 위장계 질환 고양이의 연령을 불문하고 그들은 생태적으로 아주 약한 위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유제품을 소화..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