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락사2

안락사, 선택하시겠어요?-2 2. 두번째 이별 사랑하는 우리 첫째 딸 핑키는, 19살 무렵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워낙 노묘이기 때문에 관절이 안 좋아졌구나 하고는 며칠 두고 보았는데, 무릎 주위가 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다리를 보고, 보통일이 아님을 깨닫고는 곧장 수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저희는 캐나다에 있었어요. 늙은 우리 핑키를 데리고 이미 이사를 몇 차례나 했는데 결국 캐나다라는 먼 땅까지 끌고 왔었네요. 수의사는 보자마자 이것은 뼈나 림프에 발생하는 암인것 같다. 핑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검사나 수술적인 치료는 권장하지 않고, 맛있는 것 먹고 편안하게 살다가 가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이야기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긴 했지만, 마음이 참 슬.. 2022. 10. 27.
안락사, 선택하시겠어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언젠가는 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있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가 않지요. 그런데, 그 날이 오기는 오더군요. 그래서 보호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조금 길고 지루한 블로그가 될 수도 있어서 두 편으로 나누려고합니다. 1. 첫 번째 이별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립니다. 그 날은 추운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날, 삼일절을 향해 가는 새벽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랑하는 우리 청이를 무지개 다리를 너머 고양이 별로 소풍 보냈던 날 입니다. 청이가 소풍간 날은, 안타깝게도 제가 정했답니다. 네, 청이는 간암으로 많이 힘들어했었고, 고심끝에.. 2022. 10. 27.